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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chat

CRT에 관한 Mat Oxley 칼럼

CRT bikes: some perspective

CRT 머신은 과연 느린가? 네..물론 프로토타입과 격차도 상당하고 백마커가 발생하는 일도 상당히 잦습니다.

IOMTT의 우승자이자 랩레코드를 갖고 있고 또한 80년대 후반 부터 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인 Oxley의 글을 보면 좀 다른 관점에서 CRT를 평가해 본다면 너무 CRT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GP레이싱이 시작된 1949년 이래 늘 최첨단의 팩토리 머신들이 선두를 지배해왔고 적은 예산의 팀과 바이크는 늘 후미에 있어왔다는것 입니다.

moto gp race  CRT bikes: some perspective

퀄리파잉 타임이 모든 것을 보여주죠. 옥슬리는 랜덤하게 뽑은 폴포지션과 15위의 기록을 비교하며 CRT가 그다지 느리지 않다고 말합니다.

작년 Sepang의 경우 15위는 폴포지션과 3.8초 차이. 10년 전(처음 4스트로크 도입된 시기) Estoril에서는 불과 1.3초 차이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전으로 가보면 갭은 더 커집니다. 1991년 Brno에서는 무려 7.1초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1982년 Assen에서는 6.9초, 1976년 Mugello 6.5초...이렇게 무작위로 데이터를 뽑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QP레코드를 따로 기록하지 않았던 1967년 GP를 보면 당시는 물론 Agostini의 3기통 MV나 Hailwood 4기통 Honda가 워낙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영국제 단기통이나 2기통을 사용하는 팀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아고스티니나 헤일우드가 압도적인 우승 기록이 많은건 당시 레이싱의 수준차의 문제도 있긴 한거죠.^^)

옥슬리의 글로 돌아와서...1967년 Hockenheim의 예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Ago는 모든 선수들을 2랩 차이로 앞섰는데 2위를 차지했던 Peter Williams는 시즌 4위를 차지했던 꽤 유능한 라이더였다고 합니다. (Hailwood는 리타이어)

계산상 1위와 2위가 랩당 9.6초의 차이가 났던 것이죠!

지난 64년간 GP레이싱에 있어서 머신의 격차가 크지 않은 동등했다고 볼수 있는 것은 5~6 시즌 정도 라는 것입니다. 현재 MotoGP가 처한 곤경은 어찌보면 객관적인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Don’t panic Mr Carmelo Ezpeleta.(너무 많은 에즈펠레타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말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Dorna는 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좁혀져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첫 Sepang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CRT는 3.2초 차이였고, 8개월 후 Sepang 레이스에서 갭은 2.9초로 좁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Sepang 테스트에서 갭은 또 2.5초로 줄어들었습니다.

Pedrosa나 Lorenzo를 Aspar ART에 태운다면 아마도 갭은 적어도 0.5초는 줄어들 것입니다.

베스트 프로토타입과 베스트 CRT의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이렇게 보면 어떨까요? 1.7%차이.

1.7%차이는 어쩌면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죠. ART보다 적어도 5배는 비싼 풀팩토리 RCV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moto gp race  CRT bikes: some perspective

내년 도입되는 새로운 룰로 프로토타입의 성능을 좀 더 제한하고 CRT바이크의 성능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다면 갭은 아마도 더 줄어들겠죠. 특히 Honda의 양산 RCV의 공급은 아마 privateer들이 좀 더 상위권과 갭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CRT팀들은 그 비용에 대해서도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습니다.

RCV는 Dorna가 HRC에 공급가격을 100만 유로로 맞춰줄 것을 요구했는데, FTR Kawasaki나 Suter BMW 예산의 거의 3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런 새로운 머신의 공급 계획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하듯 2년 만에 CRT 자체의 존폐를 위협할 수도 있겠죠.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분명 100만 유로는 대부분의 팀에게 만만치 않은 예산입니다.(옥슬리는 2014년에도 여전히 CRT가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군요.)


※기사를 완전히 번역한건 아니고 의미를 전달하는 선에서 정리했습니다. ( )안의 내용은 제 의견입니다.^^

구지 이 글을 전해드린 이유는 사실 다른 블로그에서도 CRT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을 봐왔기 때문입니다. CRT가 MotoGP를 망친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13~4대의 프로토타입이 레이스 한다면 과연 그건 볼만 할까요? 그리고 그 중 4~5대는 두카티라면...^^

하지만 전 늘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말해왔습니다. Moto2의 발전 속도를 늘 그 예로 들어왔고 섀시와 전자장비의 개발이 머신을 탈바꿈 시키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또 CRT는 12개의 엔진으로 18번의 레이스를 소화해야하므로 SBK 보다 엔진의 연비와 내구성 면에서 불리합니다. 출력에서 불리하다는 얘기죠.

물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Dorna가 프로토타입을 팩토리 2대, 위성팀 공급 2대로 제한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도 CRT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현재 상황이 그러니 뭐 어쩔 수 없겠죠..^^

어쨌든 CRT는 내년 새로운 머신들의 도입과 함께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겠지만 인내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봤으면 합니다. 게다가 베스트CRT인 Aspar가 Suzuki의 팩토리팀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 그리드는 정말 지각변동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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