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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chat

잡담..

마르케스가 본의 아니게 사고를 좀 쳤는데 참 여기저기서 말이 많이 나오는듯 합니다.ㅎㅎ

(너 이놈! 혼 좀 나야겠어!)


가벼운 'racing incident'일 뿐인데말이죠. 물론 결과는 가볍지 않았지만...ㅎㅎ

그런 가벼운 접촉...어떤 저널리스트는 공식적으로 리비오 수포가 접촉이 있었다고 말하기 전까지 접촉이 없었던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Puig은 스페인 카메라들을 모조리 피트로 데리고와서 끊어진 센서를 보여주는데 열을 올렸죠!ㅋㅋ


원래 공격적인 성향과 더불어 약간의 브레이킹 실수가 겹치며 유발된 이번 사건...

과연 욕 먹을 정도의 과격함이었을까요?

살짝 접촉이 있은 후 마르케스는 런오프 했고 페드로사 역시 정상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결과는 하이사이드로 이어졌지만...어쩌면 Jerez 때(로렌조와) 보다도 훨씬 가벼운 접촉에 하필 휠 스피드 센서가 끊어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클러치레버가 닿았다는 얘기도 있군요.)

페드로사에겐 너무나도 억울한 일이고 그의 챔피언쉽 타이틀을 응원하던 팬들에겐 정말 멘붕이 올 만큼 화날 일일 것입니다만..


엄청난 팬을 거느린 로씨도 초창기 상당히 공격적이고 거친면이 많았고 지금도 배틀이 시작되면 그 누구보다 공격적이죠. 어쩌면 그래서 더 많은 팬들이 생겼죠?!

지금보면 너무 순둥이 같은 로렌조 조차도 소싯적(2005)에 출장정지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지금의 로렌조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어쨌든!!

정말 팬이 많았던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는 시몬첼리는 무모할 정도로 공격적이었습니다.

250 시절은 정말 말할 것도 없구요. 바버라를 공중으로 날려버린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시몬첼리는 너무 위험한 존재다...라는 다른 선수들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쿨하게 징징대는 계집애 같은 소리라고 레이싱은 원래 그런거라고 말하는 시몬첼리였는데 몇몇 피해자(?)의 팬들을 제외하면 누구도 그를 심하게 비난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원래 레이싱이 그렇게 살벌하게 찌르고 들어가고 부딪히기 싫으면 몇cm라도 뒤에 있는 아니면 아웃사이드에 있는 네가 비키라고 심지어 어떤 경우엔 연석까지 밀어붙이기도 하고 그런거 아닙니까?ㅋㅋㅋ

제가 사람들과 대화하다 느끼는 것중에 좀 싫어하는 하나가 바로 그런 '이중잣대'입니다.ㅎㅎ


물론 저도 마르케스가 다소 과격할 정도로 공격적인 선수라는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위험한 스포츠이니 그의 과격함에 경계의 눈초리가 가는 것도 사실일테구요.

(이 정돈 돼야~~~~어디가서 나 좀 과격하다~~~~하는거죠!ㅋㅋㅋㅋㅋ)


하지만 요즘 마르케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선수나...그런 무언가를 침범 받은 듯한 느낌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치 골수 포르쉐 팬들이 '수냉엔진'의 911(996)이 나왔을 때 이건 911이 아니라며 외면하려했던 것과(심지어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엔진이 앞에 달린 968, 928은 제대로 명성도 펼쳐보지 못하고 사장되기도 했었죠.)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마르케스라는 외계인급 선수의 등장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로씨도 루키 때 이렇게 까지는 못했고 로렌조, 페드로사 심지어 스토너도 그러지 못했습니다.(물론 스토너의 2년차가 딱 지금 마르케스 느낌입니다만!ㅋㅋ)

로씨의 등장 부터 그의 전성기를 보면서 살아왔고 이제 마르케스의 등장과 그의 성장을 보면서 살 수 있습니다.(이번엔 로렌조를 응원하긴 했습니다만...ㅋㅋ)


이런 재밌는 녀석의 등장....즐겁지 않나요?^^




crash.net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군요.^^

실격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생각외로 상당히 높네요. 고의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흠..

혹시 페드로사와 로렌조의 팬들일까요?ㅎㅎㅎ

(아래 결과는 10/1 오후 2:40 기준입니다. 이따가 또 확인해봐야겠네요.ㅋㅋㅋ)

설문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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