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K Rd.2 Aragon

RACE1

사익스가 첫랩 부터 앞서 나가며 좀 싱거운 레이스였습니다.

사익스에 이어 바즈가 KRT의 원-투 피니쉬를 완성했고(1993년 SBK가 시작된 이래 가와사키의 첫 원-투 피니쉬라고 합니다.) 레아가 마지막랩에서 줄리아노와 멋진 배틀 끝에 승리하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줄리아노는 작년 단 한번 포디움(바도비니-러시아)에 오른데 그친 Ducati Panigale로 포디움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랩에 레아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무리하게 다시 인코스를 지키려다 크래쉬하며 8위로 마감했습니다.

작년 Aragon 더블위너 답게 데이비스도 강하긴 강하네요. 두 대의 RSV4를 차례로 연속코너에서 추월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라버티는 10위권 밖에서 카미어, 로우즈, 하슬람에 이어 엘리아스 그리고 갑자기 레이스 후반 급격히 페이스가 하락한 멜란드리 까지 추월하고 마지막랩엔 귄톨리 까지 추월에 성공하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라버티가 정말 멋진 레이스를 했네요.

아프릴리아가 초반 선두권에 있다가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귄톨리가 6위 멜란드리가 11위에 그쳤는데 어떤 문제였는지는 인터뷰를 한번 봐야겠네요.

RACE2

사익스의 더블윈과 가와사키의 더블 원-투 피니쉬네요.

레이스1에서 부진했던 아프릴리아도 살아났습니다. 따뜻한 오후에도 유일하게 리어 하드 타이어를 사용한 선수는 사익스였습니다.

바즈는 팀매이트를 상대로 너무 젠틀한 레이스를 펼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폴포지션-더블윈-레이스 패스티스트랩 까지 모두 서렵한 완전 Tom Sykes의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EVO의 살롬도 레이스2에선 카네파와 카미어를 제치고 톱 EVO가 되었습니다. KRT는 완전 경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