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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chat

Team, Sponsor 그리고 Racer

Aragon test Pasini 불참 얘기를 하다보니 글이 길어져 새로 써봅니다.

팀과 선수의 관계는 일단 돈 입니다. 보통 팀에서 선수에게 연봉을 주고 쓴다는 개념보다 선수가 팀에 일정 금액의 스폰서를 받아줘야 하는 구조입니다.  보통은 팀이 우리가 이런 선수와 계약을 했으니 스폰을 해달라 물색하겠지요. 하지만 메인타이틀 스폰서 못구하면 선수가 용품회사든 뭐든 개인스폰서를 받아 돈을 만들어서 팀에 일정 금액 제공해야하는 구조인 것이죠. 막말로 선수가 팀에 돈내고 타는겁니다.
결국 웨스트나 파시니 처럼 팀의 간택(?)을 받아도 선수의 스타성이든 상품성 문제든 메인스폰서가 붙지 않으면 팀은 어쩔 수 없이 큰 돈을 끌어다 줄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합니다. 프라이빗팀들은 그만큼 자금력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돈 많은 팩토리팀들은 Repsol, Fiat, AMG 같은 큰 타이틀 스폰서와 함께 합니다. 레이싱 스폰서 자체가 광고인데 우승할 수 있는 팀, 슈퍼스타가 있는 팀에 투자하는건 너무나 당연한 기업의 생리죠. 이래서 이바닥도 부익부 빈익빈입니다.ㅎㅎ

물론 팩토리팀이라고 늘 큰 스폰서를 구하는건 아닙니다. 2011년 야마하가 팩토리가 그랬죠. 어찌보면 이건 거의 Lorenzo의 굴욕 수준입니다만.....3년 연속 챔피언을 보유한  팩토리팀이 Rossi가 떠나자 메인타이틀 스폰서까지 잃다니!!! 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자금력으로 선수들 연봉도 주고 크고 작은 스폰서들을 엮어서 경쟁력있는 팀을 운영할 수는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일본의 정유회사인 Eneos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습니다. 렙솔과 색깔이 좀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걱정...ㅋㅋ
(3월14일 추가 :  Eneos와는 계약이 불투명한가 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Eneos의 이야기는 없고 여전히 스폰서 구하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Gruppo Meregalli라는 wine cellars가 어제 뉴스에서 거론되고 있네요. http://www.meregalli.it/)

올해 WSBK Honda 역시 메인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엔 Castrol) 하지만 이런 팩토리팀들은 자금력 문제에 대해선 어느정도 논외입니다.

사실 Ivan Silva나 Yonny Hernandez, James Ellison에 비하면 Pasini나 West는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다른 리그로 간다거나 아직 테스트 조차 시작하지 못한다는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비용문제를 위성팀의 1/3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CRT 엔트리도 이렇게 어렵다니....

정말 모터스포츠=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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