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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chat

F1, NASCAR 그리고 미국

시차 때문에 미국에서 펼쳐지는 MotoGP를 보는게 정말 피곤한데요, Laguna Seca와 Indianapolis에 이어 이젠 Texas Austin까지 추가가 되었죠.

F1의 경우도 Austin을 비롯해 New Jersey의 시가지 경기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부담금으로 재계약을 포기했던 Canada의 Montreal도 새롭게 캘린더에 추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왜 그럴까요?

세계 거품경제의 시발점이기도 한 미국, 기축통화를 찍어내는 미국은 모든 시장의 규모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MLB, NBA, NFL 등등 그런 선수들 보면 정말 몸값이 후덜덜하자나요...그건 그 시장의 크기를 말해주는 겁니다. 메이저리그 야구의 FA시장에서 몇 년 계약에 1억불(1000억원 이상)...이런 기사를 보는건 이제 너무나도 익숙한 일입니다.

아주 단적인 계약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세계 3대 스포츠라 부르는 F1의 경우 TV중계 수익이 연간 6억$(6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20경기를 치루니까 경기당 3천만$(300억원 이상) 정도 되겠군요.

그런데 미국인들 외에는 관심도 없는 NASCAR의 TV중계권료 계약 역시 엄청납니다.

최근 그 유명한 Rupert Murdoch의 FOX가 NASCAR와 2015~2022년 8년 계약에 24억$(2조4천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 계약에는 매년 1~13라운드 경기와 챔피언쉽 외의 경기와 최대 이벤트인 Daytona500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NASCAR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총 23라운드의 정규 시즌 후 펼쳐지는 Chase for the Sprint Cup이라는 10경기가 또 있습니다.

현재 계약은 ESPN(Walter Disney소유)과 Turner Broadcasting(Time Wanner 소유)이 함께 계약한 44.8억$ 규모(4조5천억 이상)로 되어있습니다. 새 계약은 NBC의 참여로 무려 60억$(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FOX의 2조4천억 계약과 나머지 6조원대의 계약을 합치면 연간 36경기 8년 계약에 무려 8조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라는 것이지요. 경기당 중계권료로 따지면 2900만$로 F1에 조금 못미치지만 미국내로 한정된 시장을 고려한다면 정말 엄청난 규모죠.

나스카의 평균관중 역시 20~30만명이나 되니 관중수입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스포츠 전체의 수익을 따지면 전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F1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비교를 하자면 영국 Premire League 축구의 계약 금액도 흥미롭습니다. 3년에 무려 80억$(8조원 이상) 연간 26억$(2조6천억원 이상)나 됩니다. 시즌 380경기로 경기당 680만$(68억원 이상)입니다.

그럼 NFL과 비교해 볼까요?

CBS, NBC, ESPN이 공동중계를 하는 NFL의 경우 39억6천만$(4조원 이상)에 2014~2022 9년 계약을 했습니다. 시즌당 256경기 이고 경기당 170만$ 입니다.

역시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F1이나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가 더 크지만 미국 단일 시장을 바탕으로 하는 미국의 스포츠 시장이 얼마나 큰 시장인지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F1과 MotoGP가 거대한 북미 시장에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겠죠...


간만에 너무나도 한간한 오전 시간에 블로그질 하니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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