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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chat

2014년 그리드에 대한 이야기

얼마전 Ezpeleta가 Suzuki에게 MotoGP에 돌아오려면 최소 3년 이상의 계약을 해야한다고 했었습니다. 1년 정도 간만 보고 다시 나가면 그리드 숫자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때문이라고 했는데요, Suzuki 역시 그런 계약엔 좀 난색을 표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에즈펠레타는 Suzuki가 복귀해도 새로운 엔트리를 추가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엔트리는 24대를 넘기지 않으려는듯 합니다.

결국 Suzuki는 기존의 팀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복귀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아마도 CRT팀 중에 하나가 되겠죠...


그리고 사실상 2014 도입이 확정된 것으로 보이는 HRC의 RC213V 양산형(?) 바이크와 M1의 엔진 리스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HRC는 100만 유로에 바이크 1대와 5개의 엔진(2013시즌 부터 엔진 사용량이 6개에서 5개로 줄어듭니다.)을 '판매' 계획입니다. 다음 시즌 새로운 엔진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50만 유로를 필요로 합니다.

야마하는 80만유로에 5개의 엔진을 '리스'하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저는 좀 의문이 생깁니다. HRC의 조건이 훨씬 더 좋아보이기 때문이죠.

저가형이라고는 하나 섀시까지 함께 공급받는 저가형 혹은 양산형 RC213V의 구입 비용이 1대당 100만 유로이고 시즌을 소화할 5개의 엔진도 포함인데 반해, 야먀하는 5개의 M1 엔진을 리스하는데 80만 유로입니다. FTR이나 Suter 같은 별도의 섀시 개발을 필요로 합니다.

결국 이 섀시의 추가적인 비용이 관건인데, 보통 엔진이 업데이트되면서 매년 섀시도 바뀌기 마련이므로 HRC의 딜은 매년 새로운 바이크를 한대씩 사야하는 것인지...섀시를 추가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인지 등 새부적인 내용이 나오기 전엔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지만 분명 HRC의 바이크를 구입하는 것이 야마하의 엔진을 리스해서 그에 맞는 섀시를 개발하는것 보다는 훨씬 경쟁력 있고 손쉬운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Dorna와 Ezpeleta가 알아서 계산해보고 HRC와 Yamaha에 요구한 가격일테니 그에 합당한 뭔가가 있겠죠...^^


어쨌든 이런한 팩토리 엔진만 선택할 수 있고 또 저가형 팩토리 머신의 공급과 더불어 내년부터 Magnetti Marelli의 ECU가 선택적으로 공급되고(대부분의 CRT가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에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료량에서 핸디캡을 받는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머신의 평준화에는 어느정도는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의 하향평준화로 볼 여지도 있죠. 그래서 WSBK의 스펙 역시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얘기는 올해 꾸준히 이슈가 될테니 나중에 관련된 내용이 있을 때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2014년엔 1경기 늘어난 19경기가 될 전망이고 아르헨티나가 캘린더에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네요. 브라질도 추가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러시아 역시 논의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남미의 두 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점점 라이브 관전하기에 피곤해지겠네요ㅎㅎㅎ


*아래 슈퍼바이크 비용 제한에 관해서도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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