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otoGP Entry List

MotoGP

뭐 거의 소개가 필요 없는 선수들이죠? 선수들의 최근 Valencia 테스트 사진으로 준비했습니다.ㅋㅋ

4 Andrea Dovizioso ITA Ducati Team (Ducati)

GP125 챔피언. 250에선 늘 2인자 였습니다. Pedrosa, Lorenzo에 밀려 3년간 250cc에선 2,3위에 머물렀습니다. Yamaha Factory로 가기 위해 1보 후퇴해 Tech3를 택했지만 Rossi라는 거물이 가로막았습니다. 도비지오소는 Factory팀에 대한 열망이 높습니다. 팩토리 머신이 아니면 사실상 챔피언이 되기 힘든게 사실이긴 하죠. 결국 Ducati "Factory"를 선택했는데......

6 Stefan Bradl GER LCR Honda MotoGP (Honda)

2011 Moto2 챔피언. 어쩌면 Marquez의 부상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타이틀입니다. Moto2 Kalex 붐의 장본인이 아닌가 싶네요. 올 시즌 빠르게 적응하며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했던 Tech3에 밀려 아직 포디움 입상은 없습니다.

11 Ben Spies USA Pramac Racing Team (Ducati)

2012년 MotoGP 불운의 아이콘! 3번의 AMA SBK 타이틀 포함 총 6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WSBK데뷔 첫 해 대부분 처음 경험하는 서킷들에서 폴포지션을 휩쓸며 14승을 거두며 우승하고 바로 MotoGP Yamaha Tech3팀으로 입성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죠. 지금이야 Elbow Sliding이 보편화 되었지만 2000년대 중반엔 흔치 않은 라이딩 자세였죠. 그래서 얻은 별명도 ELBOWZ. 현재 수술 후 재활중입니다. 2013년 계약에 있어서 많은 예측이 난무했지만 결국 Pramac Ducati라는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2014년 Suzuki MNotoGP 복귀와 함께 Suzuki로 갈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사실 AMA에선 "SPIES = SUZUKI"였을 만큼 스즈키와 오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MotoGP 와일드카드 참전 역시 모두 Suzuki를 통해서였구요. 2013 데스모세디치와 함께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싶진 않은데....사진은 AMA에서의 모습으로 골라봤습니다.

19 Alvaro Bautista SPA Go & Fun Honda Gresini (Honda)

2006 GP125 챔피언. 250에서는 2008년 시몬첼리에 패하며 종합 2위에 머물렀습니다. Factory팀이지만 전력이 약했던 Suzuki에서 2년간 포디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Suzuki의 철수 시기와 맞물려 아이러니하게도 커리어 대부분을 함께한 라이벌 Simocelli의 죽음으로 그의 자리를 이어 받아 올 해 Gresini로 왔습니다. 그레시니는 시몬첼리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흰색 바탕의 리버리를 검정색으로 바꿔서 출전하며 시몬첼리를 추모했습니다. 정말 멋진 팀! 어쨌든 바티스타는 경쟁력있는 머신과 함께 두 번 포디움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준 2012 시즌이었습니다. 2013년엔 메인스폰서도 San Carlo에서 GO&FUN이라는 에너지드링크로 바뀌게 됩니다.

26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Team (Honda)

2인자!ㅎㅎ 2003 GP125 챔피언. 2004 GP250에 데뷔하자 마자 또 챔피언이 되고 2년 연속 챔피언을 하고 2006년 MotoGP에 데뷔합니다. Marquez처럼 Repsol이 키운 선수입니다. 데뷔 첫 해 부터 2승을 거두고 매년 2승에 머물다 2010년 부터 엄청난 포텐을 터뜨리지만 Rossi, Stoner, Lorenzo 같은 엄청난 선수들과 동시대에서 경쟁하며 늘 2인자에 머물렀습니다. Stoner의 은퇴가 아니었다면 이미 Marquez와의 계약이 되어있던 HRC에서 자리를 내줄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 보다 우승 가능성이 컸던 올 해에도 끝내 Lorenzo가 두 번째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지켜봐야했습니다.  Rossi와 Biaggi 또는 Gibernau 처럼 대놓고 싸우지는 않았지만 Lorenzo와의 라이벌 관계는 상상 이상입니다. 페드로사가 좀 까칠한 성격이기도 하구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모습이 Doohan, Criville, Rossi의 1번을 단 Repsol 머신이 순차적으로 달려오고 마지막에 Pedrosa의 2번 머신이 달려오는 Repsol의 광고는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분발하라는 의미였을까요?ㅎㅎ Stoner가 빠진 2013년 그 어느 때보다 챔피언쉽 타이틀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3개 클래스에서 모두 챔피언을 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29 Andrea Iannone ITA Pramac Racing Team (Ducati)

Moto2에서 지난 3년간 3위를 3번 했습니다. 시즌중 있었던 Ducati Mugello test에서 Rossi의 QP기록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Ducati Junior팀에 1순위로 합류했습니다. Rossi도 얀노네의 라이딩 스타일이 데스모세디치에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친한 후배의 기를 살려주기도 했습니다. 과연 Barbera처럼 데스모세디치의 재물이 되진 않을런지...좀 걱정도 됩니다. 

35 Cal Crutchlow GBR Monster Yamaha Tech 3 (Yamaha)

2009년 WSS챔피언입니다. BSB, WSS, WSBK를 거쳤습니다. WSBK에서 이룬 성과보다는 라이딩 스타일과 재능을 높게 평가한 야마하가 Tech3로 불러올린 선수입니다. MotoGP 2년 차인 올해 두 번의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팀동료 도비지오소와 함께 멋진 배틀 장면을 많이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던 올 해 좀 불운이 겹치며 종합 7위에 머물렀습니다. 유머러스하고 성격도 좋은 선수입니다. Valencia 테스트에서는 팀내 경쟁자가될 영국출신의 후배 Smith에게 머신에 대해 또 라이딩 스타일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뒤에서 봐주고~^^

38 Bradley Smith GBR Monster Yamaha Tech 3 (Yamaha)

2010년 후반...Tech3와 재계약하면서 2011-Moto2, 2012,13-MotoGP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25 시절 종합 2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2011년에도 Moto2에서 3차례 포디움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올 해 Tech3 머신으로 상당히 고전하며 안그래도 타이트한 MotoGP의 엔트리를 선계약으로 더 답답하게 만든다며 욕도 많이 먹었죠. 정말 그럴 가치가 있는가라며...어쨌든 계약은 계약입니다. 첫 테스트가 비로 원활하진 못했지만 같은 루키인 Marquez에 비하면 확실히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실력도 머신도...

46 Valentino Rossi ITA Yamaha Factory Racing (Yamaha)

말이 필요없죠. 9번의 챔피언 타이틀. 뭐 누구나 아는 stat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는거 같습니다.ㅎㅎㅎㅎ MotoGP 외적인 스토리를 얘기하는게 이 선수의 위대함을 더 강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2007년 겨울이었던가요...Ferarri F1 머신에 앉은지 이틀째 만에 Raikonen의 Mugello 기록에 불과 0.8초 차이로 근접한 일도 있고, WRC에서도 톱10 피니쉬를 했고, Monza Rally에서도 3번 우승했습니다. 2010년 정강이 골절 이후 컴백 전에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목발을 짚고 나타나 SBK R1 머신으로 테스트 했을 때도 당시 머신의 주인이었던 Toseland 보다 빨랐다고 합니다.

69 Nicky Hayden USA Ducati Team (Ducati)

운좋은 2006년 MotoGP 챔피언!ㅎㅎ 불과 시즌 2승으로 챔피언이 된 행운의 사나이죠. 머신트러블이 많았던 2006년 Rossi의 Yamaha와 마지막 레이스까지 챔피언쉽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 끝에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Ducati와 1년 계약을 연장하며 1년 더 MotoGP에 남게됐습니다. AMA에서는 기록의 사나이입니다. 미국내에서 AMA에서의 엄청났던 커리어와 함께 잘 생긴 외모로 인기도 상당합니다. 미국 시장 때문에라도 포기할 수 없는 선수라는 말이 나오니까요. 2014 시즌에는 자리가 위태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CRT보다는 WSBK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93 Marc Marquez SPA Repsol Honda Team (Honda)

진정한 슈퍼루키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줄 기셉니다. 불과 3일의 테스트를 통해 RC213V로 올 시즌 풀타임을 달린 바티스타나 브라들과 비슷한 수준의 랩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언론을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르케스의 Moto2머신에 뭔가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을것이라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2번의 검차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들어났죠. 그만큼 사기캐릭! 이미 전 부터 로씨,스토너, 로렌조 할 것 없이 모두 마르케스를 높게 평가해왔고 그의 포텐이 이미 짧은 테스트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페드로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마르케스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ㅋㅋㅋㅋ

99 Jorge Lorenzo SPA Yamaha Factory Racing (Yamaha)

GP125시절 스토너와 페드로사를 아웃사이드로 추월한 일화가 유명하죠. 그래서 Por fuera라 라는 별명을 얻은게 Rio GP였을겁니다. 2006년 GP250에서 챔피언이 됐지만 당시 Pedrosa에 비해 Stoner가 위성팀 LCR머신으로 고전하는 것을 보고 Factory팀 직행을 위해 1년 더 250에 머무르는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확실히 4스트로크로 바뀌고 전자장비가 많아진 요즘 시대에 팩토리와 위성팀의 성능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거 이상인듯 합니다.) 어쨌든 250에 1년 더 머물며 챔피언 타이틀 추가는 덤으로 획득! 2008년 Yamaha Factory로 온 로렌조는 로씨의 경계로 조금 껄끄러운 관계가 되기도 했습니다. 페드로사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던 피트내 파티션을 설치하며 맵핑등 세팅을 공유하기를 거부하며 슈퍼루키 로렌조를 경계하기 이르렀죠. 로씨의 야마하 복귀와 맞물려 당시를 회상하며 로렌조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로렌조는 파티션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오히려 팀내 No.1라이더로서 대인배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CRT

5 Colin Edwards USA NGM Mobile Forward Racing (FTR Kawasaki)

WSBK에서 2000년 2002년 2번 챔피언을 한 선수입니다. 이 시기는 Troy Bayliss, Chilli, Corser, Hogdson 같은 WSBK의 레전드들이 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2001년에는 Rossi와 함께 Suzuka 8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Aprilia의 MotoGP 프로젝트와 함께 RS Cube로 MotoGP에 도전했지만 Cube는 형편 없는 머신이었습니다. 이후 Honda를 거쳐 Yamaha에 정착하게되는데 Rossi의 팀매이트로도 오래 함께 했습니다. 성격이 좋고 트랙 안밖에서의 평판이 좋은 선수입니다. 2011년 Tech3를 끝으로 2012년 CRT BMW-Suter로 한 시즌 내내 정말 고생이 많았죠. 2013년 은퇴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과는 다르게 아직 2014 룰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Yamaha가 공급할 예정인 M1의 엔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2014년이면 이 형님 마흔인데...ㅎㅎ

7 Hiroshi Aoyama JPN Avintia Blusens (FTR)

2009년 Barbera, Simoncelli, Bautista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 따낸 2스트로크 250의 마지막 챔피언입니다. WSBK에서 뜻밖의 참패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하는걸로 봐선 CRT끼리의 경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8 Hector Barbera SPA Avintia Blusens (FTR)

Ducati Pramac에서 CRT로 밀려났습니다. GP125, 250에선 상당한 유망주 였습니다. 125시절에 Lorenzo, Stoner, Dovizioso 등과 함께 거론될 정도의 유망주 였고 Simoncelii, Bautista 등 쟁쟁한 선수들과도 경쟁하며 하위클래스에서의 커리어는 상당히 뛰어났고 2009년 아오야마에 이어 시즌 2위를 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MotoGP로 올라왔지만 "Career Killer Desmosedici"와 함께 시작한 MotoGP에서는 3년간 이렇다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CRT계약을 하게 됐습니다.

9 Danilo Petrucci IA Came Iodaracing Project (Ioda-Suter)

2011년 STK1000에서 2위를 차지한 정도가 커리어의 정점인 선수. CRT는 머신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경쟁력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되는 선수중 하나입니다. 시즌 초반 Ioda의 자체 섀시(트렐리스 프레임)로 출전하다 후반 Suter로 교체했고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전망입니다. 

14 Randy de Puniet FRA Power Electronics Aspar (ART)

다년간 풀타임 MotoGP 선수로 Kawasaki와 LCR Honda, Pramac 등을 두루 거치며 활약한 푸니에. CRT에 이런 선수들이 많아야겠죠. Aspar의 ART는 우선 머신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여자 친구가 아~주 섹시한 모델이죠. 곧 결혼 한다는데..

17 Karel Abraham CZE Cardion AB Motoracing (ART)

Brno Circuit 사장의 아들. 아버지가 Ducati 위성팀을 운영해줬습니다. Moto2에서 1승이 있으며 MotoGP에서의 부진은 실력인지 Ducati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2013년 프로토타입 머신의 위성팀 엔트리 숫자 제한과 데스모세디치에 대한 불만까지 겹치며 CRT로 2013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otoGP 진출이 확정되었을 때 실력은 없는데 돈만 있다고 MotoGP에 올라오는 것은 상당히 부정적이다라는 늬앙스로 스토너가 한 마디 하기도 했었죠.

33 Michael Laverty GBR Paul Bird Motorsport (PBM)

2003 Shane Byrne에 이어 BSB에서 MotoGP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 2012 BSB에서는 삼성의 스폰을 받기도 했고, 동생 John(BSB)과 Eugene(WSBK) 역시 레이서죠. 막내가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41 Aleix Espargaro SPA Power Electronics Aspar (ART)

Pol Espargaro의 형이기도 하고 역시 Pramac Ducati에서의 경력도 있습니다. 작년 Moto2로 내려갔다가 올 해 CRT가 생기면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첫 CRT 올 해의 선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생에 비해서는 이력서는 조금 부실합니다. 서킷에서 형제들의 우애가 정말 보기 좋은 에스파르가로 형제들!

67 Bryan Staring AUS Go & Fun Honda Gresini (FTR Honda)

솔직히 이쯤되면 막가자는 건가요? SBK와 STK를 오간게 경력의 전부입니다. Kiyonari의 영입이 예상됐던 자리라서 실망감이 더 크네요. CRT로 키요나리가 와봐야 뭐 별거 있겠습니까마는...그래도 BSB 3회 챔피언이라는 화려한 이력서라도 있는데 말입니다. 각각 3번 BSB타이틀을 거머쥔 Kiyonari와 Byrne이 모두 왔다면 그것도 볼만한 경쟁이었을텐데...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68 Yonny Hernandez COL Paul Bird Motorsport (ART)

Avintia에서 PBM으로 이적했습니다. Dorna가 남미출신 선수를 엔트리에 남기기 위해 PBM에 요청한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풀타임  Moto2 2년 경력에 포디움 입상도 없습니다. Moto2에서도 톱10에 드는적도 많지 않은 존재감 없는 선수였죠.

TBC To Be Confirmed TBC Came Iodaracing Project (Ioda-Suter)

내년 도입되는 Magneti Marelli의 ECU와 Bridgestone의 CRT영 타이어 등으로 머신의 경쟁력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CRT엔트리를 살펴보면 선수들의 수준이 너무 낮은거 같습니다. 2014년 룰 개정을 통해 Honda나 Yamaha가 어떤 식으로 저가형 프로토타입(혼다-100만유로 머신 판매) 혹은 엔진을 판매 혹은 리스(야마하가 공급하려는 M1엔진)하는 형태로 좀 더 경쟁력 있는 프라이빗 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