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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MotoGP

Ducati, Open Class? Factory Option!


두카티 팩토리는 팩토리냐? 오픈이냐? 뭐라고 불러야되냐? 정체성이 뭐냐? 라는 등 질문에 대해 Factory Option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습니다.ㅎㅎㅎ

이번 두카티의 선택을 두고 Supo나 Nakamoto 같은 HRC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룰을 깨는 것이라느니 뭐...계속 그런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혼다는 그런 얘기 할 자격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최초의 오픈 룰에 가장 충실한 바이크가 바로 RCV1000R이기 때문이죠.(차라리 그건 그냥 SBK 호몰로게이션으로 해버리라구!!ㅋㅋ)

게다가 그들의 주장도 일부 설득력이 있는 것은 지난 세팡 2차 테스트에서 두카티 팩토리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오픈 클래스를 테스트하기 하루 전 업그레이든 된 Magneti Marelli ECU가 준비됐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물론 당시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만)

처음엔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쳤지만 현재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두카티가 그간 팩토리 전자장비로 마렐리를 사용해왔다는 점에서 두카티가 자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코드를 Dorna ECU에 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마렐리 관계자의 인터뷰를 봐도 좋은 소프트웨어 옵션이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더군요. 특히 아쉽다고 여겨지는 윌리 컨트롤 같은 부분에서 말이죠.

지지 달리냐 역시 인터뷰에서 그런 부분을 숨김 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팩토리가 개발한 전자장비 데이터를 제공해서 Dorna ECU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Dorna에 요청하겠다는 것입니다.

작년 Valencia test 이후 마렐리가 팩토리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혼다와 야마하는 거절하고 두카티만 ok했었는데 이런 장기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어쨌든 두카티가 다양한 옵션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온 것은 맞는것 같네요.


*Magneti Marelli ECU : 16,000 Euro(dash board, inertial platform, control panel 등 포함)

스탠다드 ECU를 맡게된 마그네티 마렐리 입장에서는(마치 브릿지스톤 처럼) 최대한 다양한 스펙에 맞는 ECU를 개발할 의무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을 두카티가 도움을 주며 잘 이용하면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우선 뉴매틱 밸브를 사용한 FTR Yamaha와 Avintia(Kawasaki 엔진)의 뉴매틱 대응도 필요할 것이고, 두카티의 심리스 대응도 필요하겠죠. 이런 다양한 대응이 가능하다면 내년 더 많은 팀들을 오픈클래스로 유도할 수도 있을테구요.

결국 스탠다드 ECU 개발이 빠르게 진행, 개선될 수록 2017년 완전 도입을 목표로하는 Dorna에게도 힘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전자장비가 팩토리급으로 복잡해지면 문제는 전자장비 담당자를 1명 밖에 보유하지 않은 작은 팀들에게는 또 이런 전자장비의 활용에 있어서 불리함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그런데 Dorna는 어제 또 새로운 클래스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이름하야 "Factory 2"

아..얘네...진짜 왜 이래...이럴 수도 있겠으나 내용을 보면 혼다의 불만이 만영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4시즌 오픈으로 전향한 두카티가 만약 우승 또는 2위 두 번 또는 3위 세  이상을 하게되면 다음 시즌에 오픈 클래스의 혜택을 일부 줄이는 것입니다.

연료량은 24리터에서 22.5리터, 엔진 사용량은 12개에서 9개로 줄어듭니다.

의문점은 Forward에게도 적용이 될지 여부네요. 아무래도 엔트리 자체를 FTR Yamaha가 아닌 Forward Yamaha로 했기때문에 FTR 섀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오늘 시작되는 Qatar 테스트에는 윤곽이 들어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그런 경우에 Forward에게도 Ducati와 같은 룰이 적용될 것인지도 관건이네요. 팩토리 팀은 아니지만 사실상 Tech3 스펙의 M1 이니까요.(FTR과 Forward의 돈계산 문제는 산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3월 11일 FIM, IRTA와 MSMA가 모인 자리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세법처럼 점점 누더기 룰이 되어가네요...ㅎㅎㅎ


결국 비용도 줄이면서 더 재밌는 레이스를 만들겠다는 취지인데...이건 너무 복잡합니다.

그냥 깔끔하게 전자장비 통일하고 rpm 리미트 걸면 정말 치열하고 재밌는 레이스가 될 수 있는데 말이죠.

쉬운 길을 두고 정말 힘들게 힘들게 돌아갑니다.

MSMA 특히 Honda가 걸림돌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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