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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

드디어 2013 시즌 개막이 코앞이네요..^^

요즘 일도 바쁘고 만사 귀찮아서 블로그질과 각종 웹사이트 기사 탐독에 좀 소홀했습니다.^^

이제 시즌이 시작되니 다시 힘이 날듯 합니다.ㅎㅎ

우선 4월과 5월엔 매주 GP와 SBK가 번갈아 있군요!!

블로그질 할게 정말 많겠네요...;;


거창하게 시즌 프리뷰라고 하긴 좀 그렇고 개막을 앞두고 간단히 얘기해 볼까 합니다.

우선 작년 시즌 초반 심한 채터로 고전했던 HRC가 이번엔 잘 준비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Pedrosa가 약간의 목 부상이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 챔피언쉽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많아진 2013 시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이게 시즌 초반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군요.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아무래도 디펜딩 챔피언인 Lorenzo인듯 합니다. Sepang과 Austin을 생각하면 RC213V에 비해 M1이 다소 밀리는게 아닌가 생각되긴 합니다만 Jerez에서 보았듯이 머신 마다 더 강점을 보이는 서킷이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Qatar는 그간 로렌조가 상당히 강세를 보여온 서킷이고 작년에도 4대의 M1이 예선과 결선에서 두루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올 해 첫 레이스도 기대됩니다.

로렌조는 라이딩 스타일에 있어서도 로씨의 전성기를 연상케 할 만큼 실수가 없는 꾸준함이 로렌조의 강점이기도 하지요. Bradley Smith가 세팡 테스트에서 로렌조의 주행 데이터를 보고 정말 놀랐다고 하더군요...

Rossi는 프리시즌 공식테스트 내내 팀매이트인 로렌조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지만 마지막 테스트인 Jerez에서 비록 하루였지만 랩타임 차트 제일 위에 이름을 올리며 좀 자신감을 찾은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랩타임도 상당히 좋았구요.

로씨 역시 Ducati 이적 전에 카타르에서 꾸준히 매우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복귀전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역시 가장 기대되는건 슈퍼루키 Marquez입니다.^^

작년에도 몇 차례 말씀 드렸듯이 Moto2에서의 성공에 대해 많은 이들이 머신의 불법적인 튜닝 등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런 소리들은 Sepang test 이후 모두 사라졌습니다. 제 친구도 조용합니다.ㅎㅎㅎㅎ

마르케스가 Moto2에서도 최고의 팀에서 좋은 지원을 받은건 사실이지만 똑같은 규정안에서 경쟁한 것이죠..

어쨌든 마르케스는 이 번에는 루키룰을 바꿔가면서 최고의 팀중 하나인 HRC에 입성했습니다. Dorna 역시 차세대 슈퍼스타를 위해 어찌보면 조금 무의미한 룰 따윈 그냥 개정하는거죠...ㅎㅎ

리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머신을 탈수 있고, Moto2에서 함께 했던 크루치프인Santi Hernandez가 여전히 함께 하지만 Stoner의 크루치프 였던 Cristian Gavarrini가 여전히 HRC에 몸 담으며 뒤를 받쳐주고 있는 점도 든든한 백그라운드겠죠.

마르케스가 써내려갈 수 있는 기록(루키기록 바로가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었는데...저는 그 중에 최연소 프리미어 클래스 우승이 가장 관심이 갑니다. Freddie Spencer의 기록을 깨기 위해선 9월 1일 Silverstone 전에 우승하면 되기 때문에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motomatters의 David Emmet은 마르케스를 Spencer의 raw speed, Shcwanz의 fearless riding과 Simoncelli의 aggression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2000년의 재능있고 자신감이 넘치며 두려움 따윈 없는 슈퍼루키 로씨처럼 말이죠.^^

또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는 Carl Crutchlow입니다. 특히 마지막 Jerez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죠. 물론 작년 내내 언제든지 포디움을 노릴 수 있을 만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었구요.

영국 출신의 후배 스미스에게도 쿨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마치 라이딩 스쿨에서 레슨하듯이 앞에서 보여주고 뒤에서 봐주고 피트에서 조언까지 해줬다는걸 보면 크러치로우가 참 대인배 같습니다. 같은 팀이라고는 해도 어차피 개인이 경쟁하는 스포츠에서 이런 배려는 보기 쉽지 않은거 같은데 말이죠.^^

어쨌든 프리시즌 테스트를 통한 크러치로우에 대한 평가는 분명 작년 보다 더 발전했다는 평가입니다. 로렌조의 수준에 근접할 만큼 부드럽고 편하게 머신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평가네요. 

작년 Tech3의 경쟁력에서 봤듯이 만약 Yamaha가 팩토리 서포트를 해준다면 어쩌면 4강 구도의 한 축을 위협할 만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또 그런 자신감 때문에 팩토리 서포트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자주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Nissin과 Showa라는 조건하에 HRC의 팩토리 서포트를 받고 있는 Bautista 역시 크러치로우 등과 함께 5위권 싸움이 가능한 선수라고 보입니다.

MotoGP 2년차에 접어든 Moto2 챔피언 Bradl은 역시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듯 합니다. 크러치로우, 바티스타와 함께 5위권 싸움을 할 선수네요.

그리고 또 다른 루키 Smith. 작년 Moto2에서의 부진으로 Tech3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팬들과 포럼에서 많은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프리시즌 테스트 기록 역시 부진(?)하자 또 그런 논란이 생기는듯 합니다.

하지만 스미스의 페이스는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작년 위성팀에 데뷔해서 최상위 클래스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브라들의 첫 프리시즌 테스트와 비교해도 크게 흠잡을 만한 페이스는 아닙니다. 적응해 나가는 과정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만...마르케스가 너무 강력해서 크게 비교되는듯 합니다.

팩토리 팀임에도 위성팀 선수들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Ducati 소개를 해봅니다.ㅋㅋㅋ

현실적으로 본다면 위성팀들과 함께 5-6위를 목표로 싸우는 팩토리죠.ㅜ.ㅜ 

우선 두카티는 여전히 무게배분에 대한 시도가 주를 이루고 있는듯 합니다. 전자장비의 위치 탱크 형상의 변화로 인한 연료의 위치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테스트 라이더인 pirro를 통해 새로운 스윙암과 배기 파이프 등 좀 더 과감한 시도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HaydenDovizioso는 사실상 GP12를 기반으로한 머신으로 계속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6월 중순 Catalunya 레이스 후에 있을 테스트에서나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그 때 까진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HRC가 90도V엔진으로 RC213V를 그렇게 경쟁력있는 머신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선 Ducati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겠죠. 마인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일테고...안타깝지만 프레찌오시를 비롯한 엔지니어 쪽의 구조조정 역시 그런 마인드의 전환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는 두카티지만 도비지오소의 인터뷰를 보면 비교적 긍정적인 부분도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두 번의 세팡 테스트에서 눈에 띄게 갭을 줄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하는군요.

헤이든 역시 상당히 많은 랩을 소화하며 머신의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주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구요. 헤이든에겐 어쩌면 MotoGP 프로토타입을 타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제 생각엔 Ducati에선 Iannone에게 기대가 됩니다. 작년 Mugello test가 무척 인상적이었거든요(로씨 보다 빨랐던!!) 물론 아직은 좀 들쭉날쭉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왠지 기대되는 루키입니다.

걱정은 Spies네요. 라이딩 스타일 면에서 Desmosedici를 타는 모습에 기대할 만한 선수였지만 여전히 어깨 수술 후 완치가 되지 않았고 적어도 6월은 되야할것 같은데 혹시라도 그 전에 크래쉬가 생긴다면 큰일 입니다.

CRT..내년이 되면 명맥을 유지하기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Moto2의 발전 속도를 보면서 FTR, Suter 등에게 많은 기대를 했지만 올 해도 여전히 어려운 모습입니다.

Aspar의 ART 정도만이 하위권 프로토타입에 근접한 정도이고 나머지는 좀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직 부진한 모습의 Karel Abraham이지만 ART 머신이 Ducati에 비해 선회성이 브레이킹 등 섀시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하는군요. 파워는 현격히 떨어지지만 가격대비 확실히 더 좋은 패키지라고...

CRT는 전반적으로 머신의 격차에 선수 수준의 차이까지 겹쳐져서 하위권은 좀 심각한 수준이네요.

하지만 내년엔 5대의 저가형 RC213V와 5대 정도로 예상되는 M1의 엔진리스 계획 등이 가시화 되면서 사실상 CRT를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뭐 몇몇 팀에서는 100만 유로의 저가형 RCV나 M1엔진 리스에 비해 CRT가 30만 유로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머신이라는 평가도 한다는군요...그런데 성적이...;; 하지만 

아직 소문에 불과하긴 합니다만 Kalex, FTR과 Tech3 등이 M1 엔진 리스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Tech3는 오랜시간 야마하와 파트너쉽을 해왔는데 위성팀을 포기하려는지.....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 자세히 알 수 없네요. 다른 팀에게 섀시만 공급할 수도 있겠죠. Moto2에선 참 경쟁력이 없는데...ㅋㅋㅋ

게다가 Suzuki의 복귀가 확실시 되고 있고....아마 Aspar가 팩토리 스즈키가 될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Puniet가 시즌 중 Suzuki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스즈키와 아스파가 어느정도 협력하는 모습도 그런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바뀌는 룰에 대해서도 간단히 다시 짚어드리겠습니다.

프로토타입의 연간 엔진사용량이 6개에서 5개로 줄어들었구요, 2014년 부턴 시즌중 엔진 업데이트도 금지됩니다.

슈퍼폴 같은 형태로 예선의 방식도 개선되었습니다. 이건 카타르GP QP 때 자세히 얘기해보도록 하죠.

그리고 페널티 포인트 제도의 도입이 있습니다. 벌점 같은 거죠. 작년의 마르케스 같은 경우 아마 벌점 상당했을 듯..^^

누적 4점이면 다음 레이스에서 그리드 최후미로 가게 되고, 7점이면 피트레인 스타트, 10점이면 다음 레이스에 나가지 못합니다. 10점을 돌파(?)하면 다시 0점에서 시작됩니다.ㅎㅎ

Moto2, 3와 마찬가지로 카본휠이 금지됩니다. 전에 휠에 대한 규정을 봤는데 이거 무슨 재료공학 정공하신 분 불러다가 여쭤봐야할 정도로 휠의 소재와 함량에 대해 상당히 복잡하더군요. 패스~

글에서 여러번 언급한 CRT 전용 리어타이어의 도입도 있고 Magneti Marelli ECU도 올해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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