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K Ducati, Althea와 결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Althea와 Ducati가 지난 주말 공식적으로 결별했습니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Aragon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갑작스런 결별이네요.

Althea는 Ducati와 3년간 함께하며 2011년 Checa의 WSBK 우승과 Giugliano의 STK1000 우승을 일군 강팀입니다.

Altthea의 Bevilacqua는 비용문제와 Ducati가 Audi에 인수된 후 의외로 1199의 개발에 큰 투자를 할 의사가 없어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Dorna와 합병된 이후 2014년 부터 SBK 규정이 STK 에 가까워질 전망이어서 AUDI-Ducati 쪽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최근 로씨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Giugliano의 연봉 지급과 관련된 문제라고 합니다. Checa는 Ducati와 직접 계약된 상태지만 Giugliano는 Althea와 계약된 선수입니다.

사실 2011년 Ducati factory가 철수하며 Althea는 체카와 줄리아노를 비롯한 선수와 모든 팀 크루 및 엔지니어의 연봉까지 부담해왔던데 반해 두카티 측의 금전적인 도움은 상당히 적었다고 하는군요.

Althea의 입장만 들어보면 Ducati가 좀 양아친데요?ㅎㅎㅎ

Althea는 계속해서 SBK에 Giuliano와 함께 참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내년 머신을 교체해야하는 줄리아노로서는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제대로 빈정상해서 결별하는데 Ducati를 받아다 쓰진 않겠죠???

Checa도 3년간 함께한 좋은 팀과 동료를 잃은 상황입니다. Ducati가 어떤 팀을 얼마나 빨리 꾸려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겠네요. 현재로선 Effenbert Liberty나 ParkinGO 같은 팀을 사들여서 빠르게 팀을 재건하는 방법 밖에 없어보입니다.

Ducati가 이미 2013년 WSBK에 Factory 복귀를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2013 시즌을 준비하는데 무리는 없겠죠. 다음주중으로 정식으로 발표한다고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Davide Tardozzi의 복귀설과 Sylvain Guintoli 영입설이 있습니다. 귄톨리가 욕먹어가면서 Suzuki와 계약을 미루고 다른 팀과 접촉하고 있었던 이유가 이제 납득이 되는군요. 당시 Aprilia가 거론됐었지만 Ducati인가요? Biaggi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귄톨리는 아프릴리아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두카티 팩토리가 알테아와 결별하면서 귄톨리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생긴 셈이네요. 그만큼 귄톨리를 원하는 팀도 많다는 얘기겠죠.

Suzuki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귄톨리가 파토낸 자리에는 WSS에서 2위를 차지한 Cluzel이 계약할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ardozzi의 복귀설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Davide Tardozzi는 Ducati Factory Racing의 팀 매니저로 오래 활동해온 인물입니다. 이탈리아 슈퍼바이크에선 여러차례 챔피언을 하기도 한 Tardozzi는 팀 매니저로서도 상당히 성공한 인물입니다. Ducati의 레전드급인 Fogarty와 Bayliss를 비롯해 Corser, Toseland 등 챔피언을 만드는데 일조한 능력있는 팀매니저입니다.

하지만 2010년 불쑥 Ducati를 떠나 BMW와 계약 Corser, Xaus 같은 베테랑 라이더들과 BMW S1000RR의 개발에 큰 힘이 되기도 했지만 1년을 다 채우지 않고 팀을 떠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팀과 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BMW는 SBK진출 2년차만에 Tardozzi, Corser와 함께 첫 포디움과 폴포지션을 일궈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Tardozzi의 현역 복귀는 반가운 루머네요!

http://www.moto.it/Superbike/rottura-tra-team-althea-la-ducati.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