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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Sports News

KKRRC Rd.3 영암 KIC

오랜만에 직접 경기장을 찾아서 관전했습니다.

라이딩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전세버스로 다녀왔는데 이번엔 우등고속버스라서 정말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5만원의 행복!ㅋㅋ

우선 아침에 버스를 타러 갔는데 영암에 있어야 할 송규한 선수가 있는게 아닙니까?? 팀과의 사정상 3전 출전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SB1000

(사진출처 : facebook Going Race)

예선에서 김경호 선수가 개인 베스트랩을 갱신하며 1'19.458을 기록며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조항대 선수가 2위를 차지했지만 피트레인 속도 위반(60km/h제한, 조항대 선수 65km/h)으로 페널티 10초를 부과 받으며 컷오프되는 불운이 있었습니다.

패독내에서 이에 관련에 많은 얘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리드 강등 페널티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KMF의 규정이 있는 만큼 10초의 페널티로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피트레인 속도 위반으로 예선 탈락까지 발생하다니....좀 과한 페널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조항대 선수 뿐만 아니라 김형창, 윤용한 선수 역시 피트레인에서 각 66km/h, 75km/h로 페널티를 받고 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덕분에 107%를 훌쩍 넘긴 25대 예선 기록을 갖은 선수들도 결선레이스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레이스 후반 정말 많은 백마커가 발생했습니다. BMW S1000RR 원메이크 전의 순수 아마추어들(순수 아마추어가 아닌 분도 계시지만!!ㅋㅋ)의 기록에도 미치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는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송규한 선수의 부재, 조항대 선수의 실격으로 레이스는 사실상 폴포지션의 김경호 선수와 최동관 선수 둘 만의 우승 경쟁이었습니다.

김경호 선수가 생각보다 쉽게 레이스 초반 최동관 선수를 따돌리고 격차를 벌려나가며 레이스 패스티스트랩까지 기록하며 폴 투 윈으로 생애 첫 우승 차지했습니다. 무표정의 김경호 선수...축하드린다는 말에도 크게 표정 변화가 없으셨다는....ㅋㅋ

현장에 자주 나오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김경호 선수는 이제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정말 강한 포디움 경쟁자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위 최동관 선수급하게 준비한 ZX 10R로 참전했는데 리어스프로켓을 7T나 올려야하는 등 바이크 세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잘 준비하셔서 마지막 4라운드에서 선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2위로 2013 챔피언쉽 타이틀의 9부 능선을 넘어선듯 합니다.

3위는 ST600에서 올라온 이영우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파워가 떨어지는 CBR1000RR임에도 경험 많은 베테랑 답게  꾸준한 페이스 유지와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4위 임호곤 선수와의 갭을 잘 유지하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4위 임호곤 선수는 송규한 선수의 부재로 SB1000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SB1000 경험에도 불구하고 결선레이스에서 21초대 까지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1,2,3,4위의 격차가 모두 커서 다소 싱거운 레이스였고 이영우 선수와 3위 싸움을 하던 오형복 선수가 크래쉬하는 바람에 순위는 너무 빨리 결정나 버렸습니다. 

폭염속에 무려 20랩을 소화하며 분투한 모든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ST600

(사진출처 : facebook Going Race)

예선부터 치열했습니다. 1'22.9에 박민호, 정명용. 엄성하 선수가 모두 1/100초 차이에 들어가며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했습니다. 이런 치열한 예선 결과는 2라운드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임호곤 선수까지 가세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자 역시 박민호와 정명용의 싸움으로 전개되었습니다. 3위권과의 갭은 너무도 빨리 크게 벌어졌습니다.

정명용 선수가 먼저 앞서갔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로 박민호 선수가 리드를 잡았고 어느새 박민호 선수를 따라잡은 정명용 선수가 계속된 압박을 가했습니다.

압박 때문인지 박민호 선수가 1코너 진입에서 실수를 했고 정명용 선수가 그 틈을 파고 들었지만 정명용선수가 바로 T2에서 크래쉬하며 박민호 선수가 여유롭게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엄성하, 허태준 선수가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크래쉬한 정명용 선수는 다시 바이크를 일으켜 세우고 부러진 브레이크와 다친 손가락으로 1'21.870을 기록하며 영암 ST600의 서킷레코드를 갱신하는 투지를 보여줬습니다. 순위도 8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정명용 선수와 MV Agusta F3의 포텐셜을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ST250

(사진출처 : facebook Going Race)

가장 치열해야할 클래스인데...선수층이 그다지 두텁지 못합니다

NRF의 송대찬 선수가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일하게 효성 코멧으로 출전하고 있는 Garage41의 정형택 선수는 2위, NRF의 김종욱 선수가 포디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위 싸움을 하던 DK의 정재섭 선수가 크래쉬하면서 250 역시 일찌감치 포디움이 결정되었습니다.

패트릭 선수도 빠지고 엄성하 선수도 빠지면서 상위권의 선수층이 부쩍 얇아졌네요.




레이스 과정과 결과....그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저에게!!! 블로그 잘 보고 있다고 인사해주신 분이 계시다는 겁니다!!ㅋㅋㅋㅋㅋ 

깜놀....당황.......했지만 감사합니다...ㅜ.ㅜ

양질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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