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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

MotoGP 2014 시즌 및 Qatar Preview


기다리고 기다리던 MotoGP 2014 시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시간 금요일 자정 Moto3 FP를 시작으로 18라운드의 2014 시즌이 시작됩니다.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보자면 우선 Lorenzo의 Losail Circuit 3년 연속 우승이 가능할지 여부,  Sepang 1차 테스트에서 레이스 시뮬레이션 결과는 앞도적이었습니다만 부상으로 Sepang 2차 테스트와 Phillip Island 테스트에 불참한 Marquez의 컨디션이 어떨지가 중요하겠습니다.

또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작년에 비해 확실히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기대치를 높였지만 레이스 시뮬레이션에선 경쟁자들 Rossi가 과연 22랩의 레이스에서도 그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작년에도 멋진 야마하 컴백을 알렸던 곳이니 만큼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Open 클래스로 전향한 Ducati의 꼼수가 과연 챔피언쉽을 더 재밌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팩토리2라는 제재룰도 도입될 만큼 두카티 팩토리의 오픈 전향에는 말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준의 팩토리2 제재안(22.5리터/엔진 9개)은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룰이 결정되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네요. 어쨌든 말이 Spec ECU지 두카티만 개선된/복잡한 ECU를 사용하는 자체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말 그대도 통합 ECU가 아닌셈이니까요.

그리고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Aleix Espargaro입니다. 과연 Gresini, LCR, Tech3 프로토타입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지 또 두카티 팩토리(?)와의 싸움도 기대됩니다.

알레이시(BBC 애들도 이렇게 스페인식으로 불러주더군요. 그럼 저도 앞으로 이렇게...ㅋㅋ)는 최근 인터뷰에서 엑스트라 소프트 타이어가 세팡에서는 레이스 거리를 소화할 수 있었지만 카타르에선 그렇지 못했다고 하는데 오픈 팀들의 타이어 선택 역시 매경주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작년 데뷔전에서 3위로 포디움에 오른 마르케스나 올 시즌 루키 Pol 역시 각각 카타르에서 Moto2 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Moto2에서는 정말 치열한 라이벌이었지만 Moto2에선 '아직까진' 폴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되지는 않네요.

그리고 올 시즌 중간 중간 와일드카드로 참가할 Suzuki 역시 2014 시즌을 보는데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MotoGP는 작년 18라운드 중 17라운드를 스페인 선수가 우승했고 폴포지션도 15회나 독식했습니다. 단 한경기 로씨가 Assen에서 우승하며 스페인 선수들의 전경주 우승을 막아냈습니다. 올 해도 포디움과 우승자는 작년과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네요.


Moto2는 그 어느 때 보다 챔피언을 예상하기 힘든 시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Rabat과 Luthi, Kalio, Terol이 그래도 좀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테스트에서 강세를 보인 Nakagami나 Moto2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WSS 챔피언 Sam Lowes도 기대되는군요.

또 작년 Moto2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한 Moto3 챔피언 Sandro Cotese도 프리 시즌 테스트를 통해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접전 끝에 Moto3 챔피언이 된 Vinales도 비교적 빠르게 Moto2 바이크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쉽게 지난 시즌 챔피언을 놓친 Salom 까지 Moto2에 가세하며 올해도 Moto2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가 될지 않을까 싶습니다.

Moto2 역시 스페인 강세였죠. 레딩이 3승, 칼리오 1승을 제외하고 폴 에스파르가로를 필두로 13승을 스페인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Moto2의 우승자의 국기는 좀 더 다양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핀란드의 칼리오, 스위스의 루티, 일본의 나카가미도 충분히 포디움의 정상을 여러차례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카가미의 경우 작년 카타르 개막전 3위를 차지했었는데 1,2위를 차지했던 폴과 레딩이 없는 가운데 당장 개막전 부터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겠네요. 테스트 결과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카타르에서 우승한다면 2010년 카타르에서 우승했던 Tomizawa에게 좋은 선물이 되겠군요.

아..잠시 주제넘었습니다. Moto2를 감히 예상하고 앉아있다니.......;;;


Moto3는 작년 성적을 본다면 아무래도 Rins, Marquez를 예상해볼 수 있지만 Honda가 과연 KTM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느냐가 문제가 될 듯 합니다. 프리 시즌 테스트 마지막날 두 선수 모두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 두명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Moto3에서 KTM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두 명의 강력한 우승 후보 외에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뜻 밖의 강세를 보이며 Moto3 챔피언쉽 향방을 더욱 가늠하기 힘들게 만든건 Jack Miller입니다. 린스, 마르케스와는 반대로 FTR Honda에서 KTM으로 갈아탔습니다.

Red Bull Rookie Cup 챔피언 Hanika도 기대되는 루키입니다. 딱히 머신의 적응이랄게 없는 클래스의 변화여서 하니카 역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거라고 기대합니다.

작년 Moto3는 그야말로 스페인 선수들의 독무대였습니다. 작년 17라운드 모두 스페인 선수가 우승 및  폴포지션도 14차례나 차지했는데 그 주역 중 하나인 살롬(7승)과 비냘레스가 Moto2로 가고 린스와 마르케스가 다소 경쟁력이 떨어졌던 혼다로 옮기면서 Moto3의 우승자와 포디움 국기 색깔은 좀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드는군요.



내가 이 짓을 왜 하나....싶다가도 저도 모르게 블로그질을 하게 됩니다.

참 쓰잘데기 없이 시간을 많이 뺏기는 일인데......또 이렇게 시즌이 시작되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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