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크도 비용 제한?

오늘 기사를 읽어보니 Ezpeleta가 WSBK의 비용제한을 선수당 25만 유로(2대의 머신, 크래쉬에 의한 수리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로 하는 방안을 생각중인가 봅니다.

또한 메뉴팩쳐러당 6명의 라이더에게 공급할 머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경쟁력있는 SBK팀의 머신은 보통 한대당 연간 비용이 30만 유로라고 하는군요.

2009년 거의 30대에 육박하던 그리드가 현재 20대로 줄어든 상황에서 비용을 낮춰서 작은 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몇 일전 기사에서는 STK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소문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SBK를 거의 SSTK화 한다는 구상인 것인데 비용 제한 규모를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Dorna 즉 Ezpeleta의 방식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MotoGP에서도 2009년 부터 MSMA와 줄다리기 끝에 끝내 CRT를 도입하는 강수를 던지며 MSMA를 사실상 굴복시켜왔던 -향후 HRC의 양산형 RCV도입이나, Yamaha의 M1 엔진리스 등을 끌어낸- 에즈펠레타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어쨌든 슈퍼스톡화 되는 것은 일본 메이커 입장에선 상당히 달갑지 않을 겁니다. BMW, Ducati가 이미 STK에서의 수년간 압도적인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기도 하죠. Kawasaki 정도만이 STK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Dorna가 MotoGP와 WSBK 머신의 차이를 명확히 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WSBK의 스펙이 낮아지는건 기정 사실일듯 합니다.

물론 WSBK가 스펙이 SSTK에 가까워진다면 그만큼 많은 팀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것만은 확실하겠죠.

추가내용 : 

Ezpeleta는 2014년 부터 WSS의 경우 연간 대당 10만 유로로 비용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STK를 없앤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새로운 하위 클래스로 예상했던 원메이크 250cc 주니어 시리즈 대신 메뉴맥쳐러들이 원하는 4스트로크 500cc 클래스를 2015년 부터 새로 만들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