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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BK

2013 시즌 개막과 Season Preview

WSBK는 오늘 Phillip Island FP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3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는 일요일 개막 경기는 Statrsports를 통해 생중계 되는군요!

라이브스트리밍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겠네요..^^


어쨌든 시즌 개막에 맞춰 올 시즌 프리뷰를 간단하게 해볼까 합니다.

우선 WSBK는 Dorna와 합병되면서 2014년 큰 변화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시기에 와있습니다.

기술규정이 강화되어 거의 STK급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2014년 Yamaha의 공식적인 복귀시기임에도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SBK가 STK급으로 내려가면 STK는 폐지되는 수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리드의 숫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SBK 개막전은 19명과 2명의 와일드카드로 21명 출전) 더 많은 프라이비티어의 참전과 비용이 낮아지면 MV Agusta와 KTM 팩토리도 복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려 7~8개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물론 작년 SBK를 보면 챔피언쉽 타이틀이 불과 0.5으로 갈렸고 톱5에 5개의 브랜드가 골고루 올라왔고 무엇보다 9명의 각기 다른 선수가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미 그 어느 레이스와도 견줄 수 없는 재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SBK를 구지 규정을 손대서 바꾸는게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대회를 주최하는 입장에선 갈 수록 그리드가 홀~~쭉해지는 현실을 그냥 간과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죠.

어찌됐건....당장 올해 16.5인치 휠이 금지되고 17인치로 바뀐 점 부터가 가장 큰 차이가 되겠습니다. Ducati로서는 무게 핸디캡이 없어진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17인치 타이어로의 변화는 우려했던 바와 달리 거의 모든 팀과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어보였고 현재까지 테스트에서는 랩타임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작년 2위를 차지한 Kawasaki의 Tom Sykes. 14번의 라운드에서 무려 9번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과연 Sykes가 Scott Russel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Kasawaki로 우승할 수 있을지도 올 해의 관전포인트 입니다.

작년 신인으로 Silverstone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Loris Baz의 활약도 크게 기대되는 Kawasaki.

2010, 2012 챔피언 Biaggi가 떠난 Aprilia는 Eugene Laverty를 중심으로 MotoGP와 WSBK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는 Sylvaun Guintoli를 영입하여 팀을 재편했습니다. Laverty는 작년 시즌 후반 Portimao에서 1승이 있고 Guintoli는 우여곡절 끝에 팀을 옮겨가며 3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 중 2번이 웻컨디션이었어서 사실 Guintoli의 선택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라이더 답게 두 번의 테스트에서 머신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SV4가 2010년 처럼 파워와 최고속 등에서 앞서나가지는 못하겠지만(BMW와 Kawasaki가 직진 성능에서 거의 대등) 여전히 최고의 올라운드 패키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 Chaz Davies의 1승도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중 하나라고 하는군요.

Ducati와 결별한 Althea와 또 다른 Ducati의 파트너였던 Red Devil의 선택 역시 RSV4였습니다. 프리시즌 테스트에서도 RSV4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구요.

Michel Fabrizio로서는 BMW와 Suzuki에서의 극도의 부진에도 부구하고 운좋게 WSBK 그리드를 지킬 수 있었는데 테스트에서 RSV4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RSV4의 호몰로게이션은 2013년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과연 2014년 새로운 RSV4를 볼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아니면 뭐 그냥 2013년형 모델로 새롭게 호몰로게이션을 할 수도 있겠지만요...

BMW는 2012년 가장 크게 성장한 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Ducati Corse를 맡고 있는 Gobmeier에 의해 재편된 2012년은 그야말로 괄목상대. 특히 전장장비가 크게 개선되면서 훨씬 더 타기 쉽고 라이더 친화적인 머신으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Melandri가 시즌 6승을 거두며 성적으로 보여주기도 했구요. 부상으로 시즌 후반 결장이 아니었다면 챔피언쉽 타이틀의 향방은 정말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올 시즌 Melandri와 BMW가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구요. Sykes도 좋아하지만 올 해는 Melandri에게 걸고 싶군요.(그럼 2010년 부터 쭉~MotoGP 출신이 우승하게 되네요...)

그리고 BMW는 2011 슈퍼스포츠 챔피언 Chaz Davies를 영입했습니다. 테스트에서는 아직까진 부진한 모습입니다.


Honda의 Johnny Rea는 Stoner의 부상 때 MotoGP에 대체 출장할 만큼 HRC에게 이쁨을 받고 있나 봅니다. Rea는 MotoGP를 경험하고 전자장비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HRC가 올 해 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장비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Ten Kate는 HRC의 개입이 반가울 따름이죠.

빠르면 2014년 늦어도 2015년엔 V형 아니..90도니까 L형?ㅋ 4기통을 SBK에도 선보이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되는 HRC의 움직임이 아닌가 합니다. Honda의 CEO Takanobu Ito는 빠르면 올 해 말 저가형 RC213V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깁니다. 호몰로게이션을 위한 연간 최소수량만 만들면 되니까요

다시 Rea의 얘기로 돌아와서...작년 2승을 차지한 Rea는 그 중 1승은 Haslam이 Melandri와 함께 마지막 코너에서 크래쉬했던 Donigton이었죠. 잊을 수 없는 경기입니다.ㅎㅎ

Leon Haslam 역시 2년 계약으로 Ten Kate Honda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때 부터 혼다와는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미 기정사실이된 2014년 Yamaha의 복귀...만약 2015 MotoGP 계약이 끝나는 Rossi를 데려온다면!!! SBK의 전성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너무 소설 쓰나요?!ㅎㅎㅎ

그리고 Suzuki. 정말 요즘은 그들에게 오욕의 세월이 아닌가 싶네요.ㅎㅎㅎ 게다가 내년 혹은 내후년 새로운 머신이 투입되네 마네하는 혼다와 달리 스즈키는 아직 새로운 R1000에 관한 소식이 전무합니다.

Cresent는 작년 Yoshimura 엔진에 크게 실망하고 올 해는 Les Pearson과 엔진개발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큰 기대를 하긴 어렵습니다. 작년 스즈키는 리그 최상의 바이크들과 비교해서 최대 30마력 정도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Leon Camier는 어쩔 수 없이 느리지만 핸들링이 좋은 바이크로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테스트 초반 좋은 랩타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느정도 한계를 보이는 모습이네요.

팀매이트는 슈퍼스포츠 2위를 차지한 경력의 Jules Cluzel입니다. 

그리고 올 해 가장 큰 이슈중 하나는 "ultra short stroke desmo v2" 1199 Panigale의 SBK데뷔가 아닌가 싶네요. 아..형용사가 너무 긴가요?ㅋㅋㅋ

Ducati  Corse는 올 해 부터 Francis Batta의 Alstare와 함께 합니다. Carlos Checa의 팀매이트는 Alyton Badovini. 사실 조금 뜻밖의 선택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STK를 압도했던 모습이나 작년과 재작년 BMW 위성팀에서 종종 엄청난 포텐셜을 보여줬던 모습을 감안한다면 기대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Davide Giugliano가 우선 거론되었지만 그는 Althea와의 의리를 지킨것으로 보입니다. 계약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친구가 꽤 의리있죠?ㅎㅎ

어쨌든 1199의 문제는 2012시즌 BSB에서 무려 7번이나 커넥팅로드가 깨진 내구성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R버젼은 커넥팅 로드가 티타늄이라는 점~~~~~(WSBK규정상 스톡 크랭크와 커넥팅 로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Alstare의 엔진 R&D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Bruno Bailly가 BMW로 부터 돌아왔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오랜 WSBK팬이라면 그 26년 역사상 그리드에 Ducati가 단 세 대 밖에 없는 모습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Ducati가 1198R의 호몰로게이션을 해줬다면 계속 1198을 사용하는 팀이 있었을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끝내 불참하는 Effenbert Liberty Racing의 선택에도 한 몫 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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