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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

조금 이른 Valencia Preview

2006년 마지막 990cc시대 챔피언 타이틀이 최종전 Valencia에서 이뤄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최종전 까지 가는 치열한 챔피언쉽 타이틀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16라운드 Estoril에서 Pedrosa의 무리한 인사이드 공략으로 슬립하며 팀매이트인 Hayden 까지 같이 리타이어하며 로씨가 헤이든 보다 8점 앞선 채로 최종전에 돌입했었죠.

Pedrosa e Hayden Estoril 2006


드라마틱하게도 최종전에선 Rossi가 초반 크래쉬하며 싱겁게 Hayden이 단 시즌 2승(10포디움)으로 챔피언이 되었죠. (로씨는 5승(10포디움))

당시 레이스는 와일드카드로 참여한 Bayliss의 우승으로도 개인적으로 더욱 기억에 남는 라운드였습니다.^^

13위로 레이스를 마치고 헤이든을 축하해주는 로씨..아마 그의 인생에서 가장 아쉬웠던 레이스가 아닐까요?


자 이제...2013년으로 돌아와서...

Marquez는 13점차 리드를 안고 최종전을 맞이합니다. 로렌조가 우승을 해도 마르케스는 4위만 하면 챔피언을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저도 처음엔 동점일 경우 우승횟수로 결정하는줄 알았는데 포디움 횟수로 결정하더군요.)

Lorenzo에겐 지난 Assen에서의 부상투혼이 정말 값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때 레이스를 포기했다면 챔피언쉽은 싱겁게 끝나버렸을 지도 모르죠.

사실 크래쉬가 아닌 이상 마르케스가 올 시즌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긴 합니다.

올 시즌 현재까지 17라운드를 치루며 13승(로렌조 7승)을 둘이 차지하고 있고 패스티스트랩 역시 13번, 폴포지션 12번(마르케스 8번)을 나눠갖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재밌는 것은 17라운드 동안 417랩 중에 290랩(로렌조 208랩!!)을 이 두선수가 선두에서 달렸습니다.


로렌조는 win it or bin it 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우승을 하고 기다리겠다는 전략일테지만 마르케스가 리스크를 감수하는 로렌조가 원하는 치열한 1위 다툼에 합류하지 않는 이상 상황은 마르케스에게 매우 유리하죠.

이 혈기왕성한 어린 슈퍼스타 옆에는 이미 이런 박빙의 최종전 싸움(상당히 더티하고 재밌었던 레이스더군요ㅋㅋ)을 경험하고 1999년 Melandri를 1점 차이로 누르고 125cc 챔피언됐던 지금의 매니저 Emilio Alzmora가 있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미 Sepang과 Motegi에서 포지션을 지키며 관리하는 레이스를 선택했던 마르케스임을 감안한다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르케스가 적당히 2-3위를 지키는 레이스만 하더라도 역대 최연소 루키 챔피언을 볼 수 있겠네요.


KKRRC 최종전을 관전하러 영암을 가야하나...이걸 라이브로 봐야하나...고민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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