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GP Jerez Preview

목요일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여한 선수들...

크러치로우가 영국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로렌조가 빠른 이유에 대한 평가가 흥미롭습니다. "로렌조 만큼의 린 앵글을 하게 되면 크래쉬한다. 나도 그렇고 도비도 그렇고 로씨도 그렇다. 하지만 로렌조는 매코너 매랩을 그렇게 타고 있다." (인터뷰 원문 "Every time we get to the same lean angle that he does, we crash," , "I crash, Dovi (Andrea Dovizioso) crashed, Rossi crashes. Jorge does it in every corner, on every lap.")라고 했네요.

M1을 타는 모든 선수들이 지난 2년간 로렌조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얼만큼 그와 흡사하게 타는가를 얘기하곤 했습니다. 도비도 그랬고 크러치로우도 그런 말을 종종 했었고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스미스 역시 로렌조의 데이터를 보며 단 한 번도 에이펙스를 놓치지 않는다며 감탄했다는 인터뷰를 했었죠. 

또 로씨는 인터뷰에서 스즈카 내구레이스 참전 루머를 부인했습니다. 크러치로우 역시 약간의 가능성은 열어둔 뉘앙스로 말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하는군요. 두 선수 모두 스즈카 내구레이스는 시즌중에 치르기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이벤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마하가 적어도 한 명의 MotoGP 선수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좀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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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가 유럽 지역에서 올 시즌 첫 레이스를 전통의 Jerez에서 시작합니다. 이제서야 라이브로 관전하기 편한 유럽 쪽이네요.^^

우선 Lorenzo는 2011, 2010 Jerez에서 우승했고 작년 Stoner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데뷔 첫 해인 2008년에도 3연속 폴포지션을 이어간 곳중에 하나고 예선과 결선 모두 상당히 강한 모습입니다. 

지난 테스트에서 봤듯스이 Lorenzo 뿐만 아니라 Cruthclow, Rossi 까지 M1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는 서킷이기도 합니다.

Rossi의 경우 대부분의 서킷에서 다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Jerez에서 13년간 무려 6승을 했을 정도로 2년의 우승 공백을 메꿀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입니다.

Crutchlow 역시 시즌 첫 포디움이 기대됩니다. 테스트에서 뿐만 아니라 Qatar, Austin을 거치며 올 시즌 4파전이 아닌 5파전을 예상하게 할 만큼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예선과 결선 모두 4위를 차지했지만 당시 레이스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Austin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 RC213V가 Jerez에서 만큼은 녹녹치 않아보입니다. 3월 테스트에서 Pedrosa가 목통증으로 테스트 내용이 좋지 못했던 점도 아쉬움입니다. Pedrosa는 2006년 MotoGP 데뷔 이후 Jerez에서 1승에 그치고 있지만 7번 참전에 모두 포디움에 오를만큼 강한 모습은 이어왔습니다.

Marquez는 아직 Jerez에서 MotoGP 바이크로의 경험이 충분치 않다고 하지만 데이터를 무시하는 슈퍼루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지 지켜보는 자체로 큰 즐거움입니다.

좀 더 바이크를 빠르게 일으켜 세워서 강력한 트랙션과 드라이브를 걸고 코너를 탈출하는 일반적인 MotoGP 머신의 라이딩 스타일과는 좀 다르게 상당히 깊은 린앵글을 만드는 Moto2 라이딩 스타일은 눈이 즐겁습니다.^^

게다가 최연소 연속 우승이나 연속 폴포지션등 각종 최연소 기록이 양산될 가능성도 많아서 Marquez를 지켜보는 즐거움이 크네요. 500/MotoGP 역사상 첫 승에 이어 바로 연속으로 우승한 선수는 Umberto Masetti, John Surtees, Garry Hocking, Jarno Saarinen, 정말 드믈게 Venezuela출신의 Johnny Cecotto와 Kenny Roberts 부자(父子) 뿐이라고 하는군요.

Ducati는 특별히 새로움을 기대할 것은 없네요. Spies를 대신해서 Pirro가 새로운 섀시와 파츠를 테스트하고 있는 머신으로 참여하는 정도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엔진 아래로 배치된 배기파이프가 확실히 달라졌더군요.

Jerez는 우선 직선이 607m로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세 개의 헤어핀이 모두 추월포인트이고 T10을 시작으로 T11, 12로 이어지는 빠른 코너에 이은 마지막 헤어핀 구간이 많은 추월과 배틀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Rossi vs Gibernau ; 절친이었던 둘은 2004년 Qatar에서 우정에 살짝 금이 가기 시작해 2005년 Jerez T13에서 위 장면을 연출한 이후 앙숙이 되었다는 설이....ㅎㅎㅎ

타이어는 프론트 리어 모두 소프트와 미디움이며 CRT용 리어 옵션 타이어로 엑스트라 소프트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우선 이번 주말 Jerez는 맑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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