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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MotoGP

역시! Dani Pedrosa

저는 올 시즌 챔피언으로 근소한 우위로 페드로사를 예상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로렌조나 마르케스를 더 좋아합니다.(로씨는 말 할 것도 없구요..^^) 페드로사의 캐릭터 때문인지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ㅎㅎ

Pedrosa가 피트내 벽을 치고 셋업에 관련된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죠. 물론 그의 매니저 Puig이 주도한 일이었겠지만요...

페드로사가...또 까칠하게 한 마디 했네요.

Marquez가 지나 주말 정말 대단했다. 금요일에 엄청난 크래쉬를 당했고, 토요일에도 그다직 좋은 상태는 아니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냈다고.....여기 까진 보기 좋네요. 하지만 팀이 자신이 수집한 모든 셋업 데이터를 마르케스 측에 넘겨줬고 그로 인해 마르케스가 빠를 수 있었다고 다소 빈정상한 뉘앙스로 말했다는군요.ㅎㅎㅎ

물론 팀내 정보 공유는 당연시 되지만 페드로사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넘겨줬다는 생각이 강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8년이나 RCV를 탄 입장에서 루키에게 너무 까칠한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팀스포츠라기 보단 개인전 성격이 강한 스포츠이다 보니 한 편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페드로사는 올 해 우승하지 못하면 내년은 더 힘들테니까요. 그만큼 위협적인 루키 팀매이트 마르케습니다.

그에 비해 마르케스는 언제나 솔직한 인터뷰가 마음에 듭니다.

Qatar와 Austin에서 페드로사의 뒤를 따라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거나, 누구보다 Mugello를 잘 알고 강한 로씨를 따라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솔직한 발언을 했습니다. 실제로 QP에서 로씨의 주행라인이나 테크닉을 거의 비슷하게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그게 뭐야? 루키가 당연한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같은 리그에서 함께 경쟁하는 선수를 뒤 따라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솔직히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크러치로우와 스미스가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앞 뒤로 함께 달리고 피트로 돌아와 의견을 나누며 크러치로우가 스미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모습도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구요.


뿐만 아니라 페드로사는 예선에서 자신의 뒤를 따라오며 랩타임을 개선하고 슬립스트림을 이용한 도비지오소에게도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도비는 그게 뭐 어때서? 당연한거 아냐? 방해한 것도 아니고....앞에 가는 놈이 따라오는 놈 따돌리고 가던가....뭐 이런 정도의 반응이었구요...ㅎㅎ

여담입니다만 2010년 로씨가 두카티에서 고전할 때 예선에서 아마 스토너를 따라갔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도 했는지 여부는 모르기 때문에...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ㅋㅋㅋ 당시 스토너가 자신을 따라오는 로씨를 뒤돌아보며 리어 카울을 손으로 툭툭 쳤었죠. 어찌보면 상당히 모욕적인 제스추어 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저널리스트는 강아지 한테 따라오라고 손짓하는 제스추어라고 까지 표현했으니 말이죠...^^ 당시 로씨는 무반응이었습니다.(사진을 도저히 못찾겠네요..ㅎㅎ)


어쨌든 페드로사가 마르케스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있는 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스토너가 갑작스레 은퇴하지 않았다면 페드로사가 2년간 계약을 연장하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그리고 Mugello에서 마르케스가 크래쉬하지 않았다면 챔피언쉽도 불과 2점 차이 였을테고 어쩌면 올 시즌 머신의 격차가 다소 나는 로렌조 보다 더 무서운 경쟁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Austin에서 마르케스의 첫 승 달성 때 페드로사를 포함한 렙솔 혼다 팀 모두가 함께 식사도 하고 파티를 했다고 하는데 이제 그런 분위기는 다시 보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군요...ㅎㅎㅎ

역시 까칠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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