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K의 미래

올해 EVO Class라는 이름의 SBK 룰의 도입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윤곽이 확실해 져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VO는 SBK머신의 성능을 끌어내림으로서 비용을 낮추고 엔트리 확장을 위한 방법으로 Dorna가 Infront로 부터 SBK를 인수한 이후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EVO는 간단하게 말하면 STK 엔진 룰에 SBK 섀시 룰의 조합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차차 좀 더 균형 잡힌 룰이 만들어지겠죠.

일례로 STK에선 금지된 캠샤프트의 변경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전자장비는 상당히 제한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장비의 제한으로 비용을 줄이고 레이스는 훨씬 더 치열하고 재밌어진 BSB의 성공을 본다면 이런 부분은 좋은 선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TK는 BMW, Kawasaki, Ducati가 강세고 Honda, Suzuki는 약세 Aprilia는 거의 찾아보기도 힘들정도죠. 어쩌면 이러한 SBK의 변화가 Aprilia를 MotoGP라는 프로토타입의 전장으로 나서게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과거처럼 호몰로게이션을 위한 소량의 고가 양산 바이크(과거 NR750, R7 같은 호몰로게이션 바이크)가 나오게 될 가능성도 있겠네요.

10월 7일 추가 내용 : 아니나 다를까 오늘 뉴스를 보니 Honda가 RCV1000R을 베이스로 하는 양산형(호몰로게이션용) V4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군요. 가격은 대략 6만~10만 유로 사이라고 하는데 75,000유로 정도 예상된다고 합니다.

오는 11월 Milano EICMA에서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연말께 시판될 것이라는 상당히 구체적인 루머입니다. 꿈의 바이크가 하나 탄생하네요..^^

이는 EVO룰이 적용되는 2015년 바로 레이스에 투입될 수 있는 스케쥴입니다.

Ducati 역시 Honda의 V4와 비슷한 가격대의 Panigale Superleggera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2월 1일 부터 다음해 1월 15일 까지 SBK와 SS 모두 윈터 테스트가 금지되고, Dorna가 주관하는 공식테스트 일정 외에는 해외에서도 테스트가 불가능합니다. 또 시즌 중에 하는 테스트 역시 레이스 이 후 월요일에 열히는 세번의 테스트를 제외하고 모두 금지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내년 부터 슈퍼스포츠는 엔진 6개와 기어박스의 기어비도 1가지로 고정됩니다.

그리고 2015년 SBK는 완전 EVO룰로 전환됩니다. 올 연말쯤 기술규정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