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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MotoGP

Ducati는 Factory2로 희망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Qatar 개막전에서 뭐 드라마틱한 반전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희망을 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Dovizioso의 5위나 Crutchlow의 6위라는 결과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앞서가던 Lorenzo, Bradl, Smith가 모두 크래쉬하며 어부지리로 3계단 상승한 순위니까요.ㅎㅎ

하지만 GPone.com에서 나온 아래 자료를 보면 선두권과의 갭차이에서 희망을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기록으로 작년과 재작년만 해도 24초, 28초라는 엄청 큰 격차였습니다.

올해 도비지오소는 57초대를 3번 기록했는데 마지막 랩이 자신의 레이스-패스티스트랩 보다 불과 0.3초 밖에 떨어지지 않는등 레이스 후반까지 꾸준함을 보여줬습니다. 그 동안 두카티가 레이스 페이스에서 고전했던 점을 본다면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좀 더 다루기 쉬워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작년과 비교하면 이번 레이스 페이스는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엔 57초 이상을 11랩 기록했고 심지어 58초대를 2번이나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크러치로우는 전자장비 문제로 고전했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초반 선두권에서 크래쉬했던 Iannone가 43초의 갭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는 점과 랩차트를 볼 때(2랩 섹터4의 크래쉬로 2랩에서 약 26초, 이어지는 3랩에서 약 3초 이상 손해를 봤다고 볼 때 약 30초 정도 딜레이) 전반적인 페이스에서 도비지오소와의 격차 역시 근소하다는 점은 두카티가 전반적으로 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충분한 연료량으로 엔진 반응을 부드럽게 만들수는 있다고 하지만 단순히 연료량의 문제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테스트 기회를 통해 Stoner를 제외한 모두를 제물로 삼은 "언더스티어"만 극복하면 두카티가 너무나도 견고해 보이는 혼다-야마하만의 MotoGP 포디움에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